1975년(중화민국 64년)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서거한 뒤 행정원은 중정기념당 건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였고, 1980년 중정기념당이 완공되었습니다. 중정기념당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로는 자유광장 정면의 패루(牌樓), 예술문화광장, 중정기념당 본당, 국가음악청, 국가희극원 및 회랑과 정자들이 있습니다.
1990년대 타이완이 민주주의 체제로 이행되면서 권위주의 시대의 국가지도자인 장제스 총통의 백색테러, 인권침해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공과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에 중정기념당은 한때 「타이완 민주기념관」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중정기념당 패루 위의 「대중지정(大中至正)」이라는 현판 역시 「자유광장」으로 개정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권위적 공간의 해체라는 주제로 「민주의 문을 열고 자유의 바람이 불다」라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중정기념당의 이름이 다시 복원되었지만 탈권위화적 노력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2017년에 입법원의 ‘이행기정의추진조례(促進轉型正義條例)’가 통과되면서, 자유민주헌정질서의 확립과 인권침해 사건의 역사적 교훈을 기억할 수 있도록 과거 권위주의 시대적 상징물들의 이전, 개명 혹은 기타 조치를 처분하도록 규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정기념당은 본격적으로 이행기의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